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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보는 한국사

혁신이 아닌 자기 파괴

고려는 왜 대몽 항쟁에서 패배했을까?


--- 인용 글.임용한(KJ인문경영연구원대표)---




전쟁이든,경영이든 위기 상황이 발생하기 전 수많은 징조가 나타난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리더들이 위기의 징조를 인정하지 않는다.

몽골 대군의 침략을 맞아 고려 최씨 정권의 수장 최충헌과 그의 아들

최우 역시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몽골군이 세계를 제패할 수 있었던 이유


전 세계 어떤 나라의 군대,어떤 지형에서 싸워도 이길 수 있는 군대가 있을까? 한 30년 후, 현재 SF 영화에 등장하는 로봇 군단이 만들어진다면 진정한 옴니버스형 군대가 탄생할지도 모른다.그러나 과거는 물론 현재에도 그런 군대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전쟁을 할 때에는 주적 개념이 필요하다.감정적 주적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전쟁을 할 가능성이 제일 높은 적을 상정하고 그에 맞춰 전략 전술과 무기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전략 전술은 다양할수록 좋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과 장비,노력,비효율을 감당해야 한다. 잘못하다가는 국가의 능력을 벗어날 수도 있다.



징기즈칸의 몽골군이 전 세계를 휩쓸 때에도 이 원리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몽골 기병은 어마어마한 기동력을 갖추고 있었는데,일반적인 군대의 이동 범위를 넘어서는 정도였다.


몽골군은 자신들 같은 스타일의 군대에 대한 대비도 경험도 전혀 없는 국가,다시 말해 몽골군을 주적 개념으로 전혀 상정해두지 않은 나라 앞에 갑자기 출현했다.


당연히 상대는 당황하게 되고 속전속결 능력까지 갖춘 몽골군은 상대가 수습하고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이런 몽골군을 상대해야 했던 고려,고려는 몽골을 주적으로 상정하고 전쟁에 대비하고 있었을까?



징기즈칸이 초원을 통일하고 대원정을 시작하던 시기에 고려는 무신정권 시대였다.초기에는 정권이 불안정했던 만큼 지도자들은 매번 살해되었다. 내란이 발생하고,백성은 반란을 일으키고,반란군인지 강도단인지 정체가 애매한 무장 집단도 발호했다.이때 몽골이 쳐들어왔다면 우리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었을지 모를일이다.다행히 칭기즈칸은 대륙의 서쪽으로 먼저 향했다.

징기즈칸은 대륙의 서쪽으로 먼저 향했다.징기즈칸이 죽고 몽골이 중국과 만주로 눈을 돌렸을 때 우리나라는 무신정권 중 제일 안정적이었던 최씨 정권이 들어서 있었다.이미 몽골군이 세계의 절반을 전쟁터로 만들어 버린 뒤였다.이것은 고려가 몽골군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고 대응할 시간이 있었다는 걸 의미한다.

1216년 거란 유민이 금나라에서 반란을 일으키자 금나라와 몽골연합군은 거란 반군을 공격한다.패전한 거란군이 고려로 내려오고,금나라와 몽골 연합군까지 뒤따라 고려로 들어온다.이때 고려군은 처음으로 몽골군을 목격한다.



1220년대에 들어서면서 금나라는 몽골군에게 패해 멸망 직전의 위기에 몰리고,몽골의 사신이 고려에 찾아와 안하무인의 행패를 부리기 시작한다.몽골의 위협은 누가 보아도 코앞에 닥친 현실이 되었다.


사실 급박한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이것은 후대를 사는 우리의 판단일 수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나라에서 후대의 역사가들이 볼 때 임박한 전쟁을 당시에는 위험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몽골군처럼 주적 개념의 바깥 영역에 있다가 갑자기 등장한 군대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그 이유는 간단하다. 주적 개념을 바꾸려면 군대뿐 아니라 사회의 모든 것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엄청난 비용과 수고,자기파괴를 요구하는 과정이다.

일부 사람들은 요즘 혁신이라는 말보다 자기 파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장밋빛 꿈을 가지기에는 혁신이나 자기 개발 같은 표현이 좋다. 듣기에도 좋고 성장과 보상을 약속하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혁신은 왜 힘들까? 배추벌레가 나비가 되려면 번데기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마디로 한 번 죽어야 한다. 그게 힘든 것이다.그래서 자기 파괴라는 말이 더욱 타당하다.혁신이라는 말만 달콤하게 들리고, 자기 파괴는 꺼림칙하다면 당신의 혁신은 불가능하다.


고려가 몽골군을 주적으로 삼지 못한 이유


당시 무신정권의 수장이었던 최충헌은 능력으로만 보면 탁월한 리더였다.냉철하고 빠른 판단력,상황 분석력,결단력을 지녔다. 단점이라면 도덕적인 부분과 너무 냉혹하다는 점이었지만,두세 번의 암살 음모와 몇번의 반란 음모를 겪어야 했던 시대적 상황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그러나 이런 최충헌도 몽골의 침공 위협은 애써 무시했다.


이유는 단순하다.몽골에 대비하려면 북방에 군대를 배치하고 유눙한 장군을 파견해야 한다.무신정권으로서는 너무 위험한 모험이다. 파견한 군대가 위화도 회군처럼 개경으로 돌아온다면? 아니,몽골군과 연합해 최씨 정권 타도를 목표로 한다면? 최충헌과 마찬가지로 후계자 최우도 고민스러웠을 것이다. 반란이 일어나거나 전쟁 준비를 소홀히 해 몽골군에게 패망하건아 최씨 정권이 몰락하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리더들이 흔히 취하는 태도가 전쟁이 나지 않는다고 믿거나,전쟁이 일어나긴 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자신을 속이며 결단의 시기를 미루는 것이다.

진정한 혁신이란 무엇일까?


몽골군이 아무리 빨라도 전쟁은 아무런 징조 없이 갑자기 닥치지는 않는다. 사전에 수많은 징조가 나타나고 정보도 들어온다.하지만 그래도 현재 처한 상환을 인정하지 않는다. 단순한 이야기지만,우리가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교훈이다.



진퇴양난의 딜레마에 빠졌더라도 현실을 인정하고 고민하고 그것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그것이 혁신이다.그런 혁신이 놀라운 결과를 가져다준다. 하지만 대부분의 리더들이 자기 파괴보다는 자기 설득,자기 기만을 선택한다. 그 결과가 바로 준비없이 마주치게 되는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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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 로 엠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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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모든것을 하고 있었던것을 제약사는 신약개발과 생산에 집중 하고 인건비용 절감은 물론 경쟁력 강화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CSO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제약회사들이 CSO로 전환하여 영업경쟁력을 높여 매출증대를 결과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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