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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유통금액 94.7조원…전년 대비 6.6% 증가



심평원, 2023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 발간


주블리아외용액. ©동아에스티


본격적인 손발톱무좀(조갑진균증) 치료 성수기에 맞춰 동아에스티와 대웅제약이 정면승부를 펼치고 있다. 


두 회사 제품이 사실 상 동일 성분, 동일 용량이어서 손발톱무좀 국소도포제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손발톱무좀이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환경적인 이유가 크다. 무좀균은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이 조건을 가장 충족하는 계절이 여름이고 신체 부위는 바로 발이기 때문.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7, 8월 손발톱무좀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각각 28만8071명, 28만5773명에 달한다. 환자 수가 가장 적은 2월에 비하면 1.5배나 높다.


손발톱무좀의 대표적인 치료제는 주블리아외용액(성분 에피나코나졸)이다. 일본 카켄제약이 개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아에스티가 2017년 출시했다.


동아에스티는 주블리아 8ml의 가격을 6월 1일부터 17% 인하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주블리아에 가격 경쟁력을 더해 더 많은 손발톱무좀 환자들에게 주블리아의 치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주블리아는 한국인대상 임상4상에서 95.83%의 높은 진균학적 치료율을 보이며 손발톱무좀 1차 선택약제로 선정됐으며 경구제(Itraconazole) 수준의 높은 효과를 보였다. 또 사용 전 사포질이 필요 없고, 본체와 브러시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돼 사용이 편리하다.


출시 2년 차인 2018년 12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했으며, 2023년 손발톱무좀 외용제 시장에서 290억원, 약 59%(2023년 UBIST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4월 주블리아 용기 변경도 단행했다. 주블리아 용기 외벽 두께를 두껍게 해 과다분출 현상을 개선한 것. 또 반투명한 용기로 변경해 잔여 용량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외 4ml, 8ml 생산 시 실제 용량 이상 충전돼 잔량 걱정 없이 허가량 모두 사용 가능하다고 회사는 전했다.


주플리에외용액.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독주에 대웅제약이 제동을 걸었다. 대웅제약은 '주플리에외용액 8mL'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주블리아외용액의 제네릭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월 주플리에를 통해 경쟁사 최초로 품목허가(퍼스트 제네릭)를 받아 우선판매품목허가권(우판권)을 획득하고, 4월 ‘주플리에 4mL’를 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에피나코나졸이 주성분인 주플리에는 △손발톱 사포질 없이 사용 가능한 ‘높은 투과율’ △국소작용을 통한 ‘우수한 내약성’ △용기와 브러쉬 일체형 용기를 통한 ‘편리한 사용성’이 강점이다. 


특히, 주플리에는 용기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용기에 부착한 브러쉬에 적정량의 약액만 나오도록 특허기술을 적용한 것. 약액 누출 및 증발이 방지돼 보관에 용이하다. 


또 사용시 약액이 과다하게 흘러나오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피부에 닿아 생기는 붉어짐, 발진 등의 부작용을 예방 할 수 있다. 높은 투과율로 매니큐어 위에 바르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주플리에 허가 과정에서 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손톱 투과도 시험을 국내 최초로 통과하며 탁월한 효과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손톱 투과도 시험은 외용액제의 임상시험을 대체하는 시험으로, 주플리에는 실제 손톱을 가지고 해당 시험에서 대조약과의 동등성 확보에 성공했다. 


대조약의 용기 특허도 회피해 용기에 부착된 일체형 브러쉬로 약물을 도포할 수 있도록 디자인 했고, 장기간 사용에도 브러쉬가 손상되지 않고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내구성과 편의성을 향상 시켰다.


대웅제약 박은경 ETC마케팅본부장은 “대웅제약은 주플리에의 우수한 품질, 안정적인 공급, 경쟁력 있는 약가를 바탕으로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에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전체 시장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무좀 치료제 시장은 약 3300억원 규모다. 경구제의 경우 간 독성이나 소화기계 부작용, 약물상호작용 관련 우려가 있지만 국소도포제는 부작용 우려가 낮아 시장 잠재력이 큰 제형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 분석이다. 


기사 출처 _ 약업신문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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